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 '역대 최고'…지난해보다 매출16% 증가

추수감사절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대 쇼핑 시즌인 연말 쇼핑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늘 실시되는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전국소매연맹(NRF) 자료를 인용, 지난주 목요일 추수 감사절 당일과 그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추수 감사절 연휴 기간에 이뤄진 쇼핑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524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전년과 비교해 16%나 증가한 규모다. 추수 감사절 연휴 기간의 쇼핑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기록적인 2억26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4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인당 소비액은 평균 398.62달러로 한해 전의 365.34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이와는 별도로 시장조사업체인 쇼퍼트랙은 전국 2만5000개 소매점을 대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6.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증가 폭은 0.3% 증가한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2007년 이래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당초 NRF의 2.8%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자제품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추수감사절 세일이 큰 폭으로 소매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주요 소매 체인들이 예년보다 빠른 추수감사절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하면서 추수 감사절 당일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객이 전년도보다 무려 650만명이나 증가, 287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빌 마틴 쇼퍼트랙 공동창업자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소매점들이 예년보다 개점 시간을 앞당겼고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28일)은 온라인 업체들이 대대적인 세일에 나서는 사이버 먼데이다. 추수감사절 세일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1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11-11-27

경기침체에 소비 행태 바뀐 미국…서비스 부문 절약하고 상품구매에 쏠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 경기침체가 가져온 하나의 결과이다. 상무부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는 경기침체 이후 서비스 부문으로의 지출은 줄이면서 물품구매쪽으로 지출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비스 부문을 줄이고 물품 구매로 지출이 쏠린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미용실이나 외식 등을 줄이는 대신 셀폰을 비롯해 의류, 혹은 가구 등을 매입하는 쪽으로 몰린다는 말이다. 지난 2007년 경기침체 이후 소비자들은 왠만한 서비스 자금은 아끼면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사는 쪽에 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출증감을 살펴보면 자동차를 수리하는 쪽으로는 무려 14.1%가 늘어났다. 반면 이사와 창고저장 부문은 5.4%가 감소했다. 또 동물병원으로의 지출 역시 3.9%가 감소했으며, 추수감사절 항공여행은 무려 12%가 줄어들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경제는 소비자들의 지출로 인한 부분이 3분의 2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서비스 부문으로의 지출은 고용창출의 한 축을 형성해왔다는 점에서 한쪽으로 소비가 쏠리고 있는데 대해 걱정한다. 경제전문가들은 서비스 부문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절반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무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09년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는 시점이후 소비자들이 서비스 부문으로 행한 지출은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품구매 쪽으로의 지출은 무려 9.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두 부문의 지출 증가율이 상당한 차이를 낸 것이다. 지난 2001년 이후 경기침체 전까지는 서비스 부문의 지출은 11.7% 늘어났으며, 상품구매 쪽으로 12.8%가 증가해 엇비슷한 비율을 보이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메릴린치사의 경제분석관 이든 해리스는 “사람들이 지출하는 행태에서 경기침체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했을 때 사람들은 생활패턴이 변하기 마련이며, 이 때문에 더 절약하는 쪽으로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한쪽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결국 이같은 지출패턴의 쏠림현상이라고 풀이되며, 일부에서는 불경기시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저축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경제 건전화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단기적으로 서비스 부문의 경기가 쉽게 살아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경제에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지출비중이 높아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경제에서 자주 거론됐었으나 이제는 소비가 절반은 절약모드로 바뀜에 따라 새로운 패턴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1-11-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